김건희특검팀, '명태균 의혹'도 수사

명태균 씨.ⓒ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의혹' 사건을 정식 이첩 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사건 모두 지난 27일자로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 처분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창원지검이 올 2월 수사에 착수했다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돼 명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이의 정치적 연계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이번에 특검으로 이첩된 고발 사건에는 명 씨가 지역 현안인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줬다는 의혹 등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주요 수사기관으로부터 사건 자료를 받아 검토 중에 있으며, 내달 2일 목표로 사무실 현판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