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45만명 해외로…여행자보험 지수형 특약 뜬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0.03 13:00  수정 2025.10.03 13:00

245만명 이용…역대급 여행 인파에 공항 파업 겹쳐

보험사, 항공지연 보장 ‘지수형 특약’ 속속 출시

증빙 간소화·보장 확대…소비자 관심 고조

이번 추석 연휴는 평소보다 긴 일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지수형 여행보험 특약 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이번 추석 연휴는 평소보다 긴 일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항노조의 무기한 파업까지 겹치면서 항공편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지수형 여행보험 특약 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총 245만3000명으로, 하루 평균 22만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여름 성수기 일평균(21만8000명)보다 2.3%,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로는 11.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3일에는 23만9000명이 몰리며 역대 최다 일평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이 몰리는 가운데 전국 공항노조가 최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항공편 지연 가능성도 커졌다. 공항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인력을 유지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연휴 기간 혼잡과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변수로 인해 보험사의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기존 보장 방식을 넘어 항공기 지연 시간을 기준으로 보상하는 ‘지수형 특약’을 속속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질병이나 휴대품 파손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최근에는 항공편 지연에 따른 비용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수형 특약은 실제 지출 영수증을 증빙하지 않아도, 지연 시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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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해외 2시간 이상 항공지연 보장 특약 출시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25일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을 신설했다. 항공편 지연 시간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하며, 이륙 후 활주로 대기와 같은 상황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삼성화재도 지난달 27일 ‘해외 2시간 항공지연 특약’을 출시해 기존 출국편 중심에서 국내외 모든 공항으로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15일 ‘지수형 출국 항공지연 특약’을 도입, 탑승권(e-ticket)만으로 보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는 항공 지연 등 돌발 상황이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번에는 공항 파업으로 인해 특히 변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형 특약은 증빙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보장을 강화해 소비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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