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뛰자 시가총액 올해 150조 증가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10.03 17:16  수정 2025.10.03 17:17

9.3% 상승률…재건축 단지가 견인

서울 아파트 모습. ⓒ 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이 작년 말보다 150조원 이상 증가했다.


3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630조원에서 올해 9월말 기준 약 1781조원으로 151조원이 증가했다. 약 9.3% 상승률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3969조원에서 9월 말 기준 4141조원으로 약 4.3% 늘어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6·27 대출 규제 직후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규제를 피한 성동·마포·광진·동작구 등 강북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은 약 336조원대로 지난해 말보다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시총 증가폭은 8.8%에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5% 소폭 늘었다. 다만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의 평촌과 분당 아파트 시가총액은 각각 5.3%, 5.1%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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