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 박찬대 접견…"정부·여당 '소통 통로' 되겠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10 15:38  수정 2025.06.10 15:41

우상호 "李, '여당과 소통 최선 다하라' 주문"

박찬대 "국정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10일 국회 본관 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박찬대 대행을 만나 "이 대통령도 지시했지만,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일들은 결국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여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한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통 통로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우 정무수석은 "정당, 특히 여당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전제로 국회의원들,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달라"며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국정을 운영하는데 그것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국민의 염원을 담은 이재명 정부는 '내란종식'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통합' 이 네 가지 시대 과제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우 정무수석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 파트너로서, 집권 여당으로서 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내각과 함께 시대 과제를 해결해 가는 데 있어 적극 협력하고 함께 해 나아가겠다"며 "우 정무수석과 함께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집중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론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나는 20대 국회 초선의원이었는데 당시 우 정무수석이 민주당 원내대표였다"며 "8년 후 12월 3일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과정에서 우 정무수석의 판단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우 정무수석은 "지난 비상계엄 이후 박 대행이 대선까지 이끌어온 리더십에 대해 굉장히 감동을 받았고, 이를 통해 민주당의 큰 인물이 됐다고 본다"며 "1기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표였던 나보다 2기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더 훌륭하게 마무리해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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