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주가 조작 혐의 발생 시기에 수협서 100억원 신용대출"
"도이치모터스 수협서 수백억 대출…중앙회 개입 없이 설명 불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내달 초 수협중앙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해 도이치모터스 대출 의혹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의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오너 리스크가 발생했던 시기에 수협은행 뚝섬지점에서 100억원의 신용대출을 실행했다"며 "2023년 기준 유동비율은 46.2%, 부채비율은 263%로 자본잠식 위험이 높은 기업에 신용대출을 해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해경이 2024년 8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당시 알선자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반면, 노 회장은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특히 "도이치모터스는 2024년 10월까지 수협은행에서 348억원, 수협 9개 조합에서 딱 3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며 "중앙회 개입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다다음주(11월 초) 수협중앙회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검사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도 세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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