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에서 거짓말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간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평균 5.6%, 최고 6.5%를, 전국 가구 평균 5%, 최고 5.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을 맞바꾼 쌍둥이 자매 유미지(박보영 분)와 유미래(박보영 분)가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서로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밀 약속 체결 후 유미래인 척 서울에 남게 된 유미지는 회사 사람들의 특징과 규칙을 담은 유미래의 문서를 토대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문서 속 내용이 무색하게 회사생활은 녹록지 않았고 직장 상사의 감언이설에 홀려 유미래와 약속했던 “가만 있기”조차 실패한 채 중요한 프로젝트를 떠안게 됐다.
결국 유미지는 프로젝트 이행에 가장 중요한 인물인 건물주 김로사(원미경 분)를 만나러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로사는 유미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를 문밖으로 떠밀며 소금까지 뿌리는 등 문전박대를 해 유미지를 좌절하게 했다.
서울에서 우연히 첫사랑 이호수를 만나게 되면서 유미지의 계획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추가됐다. 특히 이호수는 학창 시절부터 유독 유미지를 정확하게 알아봤던 만큼 이대로라면 정체를 들킬 위험도 있는 상황.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 이호수의 말에 애써 유미래인 척 연기를 했지만 유미지의 마음은 조마조마했다.
같은 시각 유미지인 척 두손리로 내려온 유미래는 동생과 정반대의 행보로 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미래는 자신을 부른 농장주 한세진(류경수 분)을 만나 간단한 면접을 마쳤고 일주일간 창화농장의 수습으로 일하게 됐다.
서로의 세상에 적응해 가는 동안 유미지가 이호수로부터 과거 유미래가 상사를 고발한 이유가 성 문제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자매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미래 역시 두손리에서 유미지가 어떻게 지냈는지 직접 체험하며 외로워도 아파도 웃어야 했던 동생의 마음을 이해해 갔다. 그간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아닌 타인의 삶을 통해 잘못된 것을 찾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자매의 노력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유미지가 ‘유미지 감별사’ 이호수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놓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학창 시절 함께 꿈꿨던 서울에서의 로망을 이호수와 함께 실현하던 유미지는 그토록 바라던 건물주 김로사의 전화를 받고 유미래인 척하던 연기마저 잊은 채 한껏 들뜬 반응을 보인 것.
아이처럼 방방 뛰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호수는 “유미지, 너 유미지지?”라며 돌직구를 던져 유미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