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도움 필요한 이들에 찾아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초생활수급자이던 모녀가 최근 생활고를 겪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전북 익산 모녀 사건과 관련해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나라가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누구라도 홀로 견디지 않아도 되는 나라, 허술한 그물망을 촘촘히 메우고 옆에서 부축해 조금 힘들더라도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익산의 한 모녀가 나란히 생을 마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죽은 딸 옆에서 홀로 비통함에 목이 메었을 어머니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만으로도 참담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송파 세 모녀와 수원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아픔을 이미 겪었다"며 "그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또 이같은 비극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이 땅의 누군가가 여전히 홀로 절망하고 생을 저버리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우리 사회는 놀라운 발전과 성취를 이뤘지만 정작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들의 손을 계속 놓쳐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더 일찍 발견해서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복지 제도가 국민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국가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먼저 찾아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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