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
1경기 더 치른 선두 대전에 승점 차 없이 2위
득점 선두 전진우, 시즌 11호골 정조준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 중인 전북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명가재건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현재 승점 28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는 전북은 제주 원정서 무승부만 거둬도 1경기를 더 치른 대전하나티시즌을 끌어내리고 올 시즌 첫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순위표 맨 꼭대기가 익숙했던 전북에 선두 자리는 어느 순간 어색한 위치가 됐다.
2021시즌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전북은 2022시즌 2위로 라이벌 울산에 우승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2023시즌 4위에 이어 지난해 10위로 추락해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명예회복을 위해 전북은 우루과이 출신 명장 포옛 감독을 데려왔지만 5라운드까지 1승 2무 2패에 그치며 초반에는 명가재건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6라운드를 기점으로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질주하며 빠르게 과거 영광을 되찾고 있다. 코리아컵 2경기 승리까지 포함시 전북은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기록 중이다.
K리그서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 9일 강원전(0-1)으로 두 달 넘게 진 적이 없다. 결국 현재 선두 대전과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밀린 2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전진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의 상대가 강등권에 속한 제주라는 점도 선두 등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는 현재 K리그1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대구와는 승점 차가 1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제주는 최근 5경기 성적이 1무 4패로 좋지 않다. 리그 4연패에 빠졌다가 직전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3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골로 극적으로 비기며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상승세 전북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선두에 오르며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은 지난 3월 8일부터 두 달 넘게 지켜온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줄 위기다.
전북 상승세의 중심에는 득점 1위에 오른 전진우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리며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대전)를 제치고 K리그1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