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16주 연속 상승…세종 집 값 '고공행진'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5.22 14:52  수정 2025.05.22 14:53

서초·잠실 등 재건축 선호단지 위주 올라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조기대선을 약 2주 남겨놓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값은 0%로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0.13%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6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구별로 서초구(0.3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0.26%)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양천구(0.22%)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19%)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21%)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6%)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마포구(0.16%)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1%)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성북구(0.07%)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집 값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3%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4% 내려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전주 보합이었으나 이번주 0.01% 낮아졌다. 과천(0.23%), 성남 분당구(0.21%)가 상승했으나, 평택(-0.13%) 안성(-0.11%)은 하락했다.


인천은 전주 0.02%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미추홀구(0.04%), 부평구(0.03%), 중구(0.01%)가 상승세였고, 연수구(-0.06%), 동구(-0.04%) 등이 같은 기간 집 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3%→0.0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은 일부 구축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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