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겨냥 "대장동 주변인 구속되거나 의문사…독재 막아야"

데일리안 밀양(경남)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4 17:50  수정 2025.05.14 18:07

"죽을지언정 거짓말은 절대 시키지 않아"

"밀양에 나노 산업 올 수 있게 적극 지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밀양시 중앙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련된 주변인들 다수가 수사를 받거나 의문사를 당한 점을 꼬집으며 "대통령까지도 이 사람(이재명 후보)이 되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밀양시의 개발 방향을 설명한 뒤 "나는 내가 한다고 하면 반드시 약속 지키는 사람이다. 이런 것(개발 사업) 하면서도 내 주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조사받거나 구속되거나 조사하다 중간에 의문사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선 "밀양에 나노 융합 국가산단 50만평을 지정해 절반은 다 분양이 된 것 아느냐"며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인·허가권을 과감하게 절반 이상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수도권에 있던 기업이 지방으로 오게 되면 상속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대폭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로 거짓말 안 한다. 내가 경기지사 시절에 대장동보다 50배 이상 많은 도시를 개발하고 산단을 만들고 다 했다"며 "이런 걸 하면서도 내 주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조사받거나 또 구속되거나 또는 조사하다가 중간에 의문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김문수는 죽을지언정, 손해를 볼지언정 거짓말은 절대 시키지 않는다"며 "밀양에 좋은 나노 산업이 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그는 "어떤 사람(이재명 후보)은 (주변인이) 수사하다가 죽어버리고 본인도 계속 재판받는 것 아시느냐"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어떻게 되겠느냐. 완전히 썩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법원장 탄핵한다, 자기 재판한 사람 탄핵한다, 검사 탄핵한다' 다 탄핵해버리면 이게 독재지 뭐가 독재냐"며 "막아야 한다. 6월 3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을 국가 위기에서 구해내는 힘이 있다"고 '뭉치자' '찢자' '이기자'는 구호를 선창,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는 밀양 방문에 앞서 창원에 위치한 두산 에너지빌리티를 찾아 "SMR(소형모듈원자로)에 관심이 상당히 많다"며 "대통령으로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우리 미래를 열어나가는 정말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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