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의원실 참여…14일부터 활동
김장겸 의원, 팩트체크단장 임명
"허위·조작·왜곡 보도 엄정 대응"
"비판·해석 권리는 최대한 보장"
'제2의 드루킹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팩트체크단이 본격 가동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선대위 조직 구성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팩트체크단은 국민사이렌센터와 함께 미디어본부 산하에 편성됐다. 총 16개 의원실이 참여하며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기사 모니터링 및 팩트체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언론 관련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팩트체크단 단장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MBC 사장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방송·미디어 전문가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발대식을 겸한 실무진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 사건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대선 3일 전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까지, 큰 선거를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까지 갉아먹는 허위·조작·왜곡 보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팩트체크단의 활동이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채 정파성을 띠고 악의적으로 조작하거나 왜곡하는 보도와 매체가 주요 팩트체크 대상"이라며 "언론이 사실을 보도하고 비판적인 의견이나 해석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