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승연 회장 세 아들에게 증여…한화그룹株 일제히 강세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4.01 10:48  수정 2025.04.01 11:10

한화 8.30% 올라…한화에어로·한화오션 등도 ↑

지분 증여에 기업가치 훼손 우려 해소…매수세 집중

ⓒ데일리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한화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8.30%(3400원)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만7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4%)를 비롯해 한화오션(3.43%), 한화솔루션(3.10%), 한화투자증권(1.90%), 한화손해보험(1.89%), 한화생명(1.02%) 등 주요 계열사도 오름세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하던 한화 지분 절반(11.32%)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화의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전일 “김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4.86%,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에게 각각 3.23%씩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증여 후 한화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 김 회장의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이번 지분 증여로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분 증여가 한화 주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 회장이 밝힌 세 아들에 대한 증여 결정은 그룹의 승계와 관련해 어떠한 변칙적인 방법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로 주가 조정을 받았던 한화가 지분·영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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