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1500만원 남몰래 자선냄비에 두고 간 30세女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1.02 13:48  수정 2025.01.02 13:49

ⓒ구세군

서른 살 생일을 맞은 여성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1500만원을 몰래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복궁역 자선냄비를 찾아온 한 여성이 손편지와 함께 1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여성은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띠지에 묶인 빳빳한 5만원권 100장 세 뭉치와 손편지를 자선냄비에 두고 사라졌다.


편지에는 "30살 생일을 맞이해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은 "지난 3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다.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며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구세군 관계자는 기부자가 자신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기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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