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확대 위해 늘 노력"…미국 향하는 '2024 마마 어워즈'의 사명감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10.29 12:18  수정 2024.10.29 12:18

11월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

22~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케이팝(K-POP)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 입성한다.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윤신혜 CP는 이번 시상식의 콘셉트인 '빅블러 : 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에 대해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지금, 마마 어워즈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인간이 만든 디자인과 AI가 만든 오브제가 결합이 돼 있다. 어떤 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왓 이즈 리얼'이라는 화두를 던져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CJ ENM

노미래 미술감독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예고했다. 먼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이영지의 협업을 언급하며 "어떤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지 저 역시도 기대가 된다. 재밌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징적인 스테이지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오프닝 무대에는 이번 콘셉트가 담기는데, 챕터1에서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각종 로봇과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마 어워즈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팝(K-POP)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 입성, 마마 어워즈 25년 역사에 새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첫 미국 개최지는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 돌비씨어터다.


윤 CP는 "엠넷과 CJ ENM은 케이팝이 지금처럼 성장하기 이전부터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케이콘을 통해서도 K-컬처의 글로벌화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따라 할 수 없는 시스템이나 노하우를 갖춰왔다. 미국에 첫 발을 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미국 진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아일릿, 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를 비롯해 가수 박진영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미국으로 향한다. 박진영은 데뷔 30주년 기념 무대도 특별하게 꾸민다.


올해 시상식 호스트 박보검에 대해선 "지난 2021년 마마 어워즈가 리브랜딩을 시도한 해와 첫 미국 진출까지. 박보검은 마마 어워즈가 최초를 달 때마다 함께하고 있다. 그만큼 대체불가한 존재"라고 신뢰를 표했다.


김태리는 미국에 이어 진행되는 '2024 마마 어워즈 재팬'의 둘째 날 호스트로 활약한다.


올해 마마 어워즈에 참석하는 해외 아티스트는 미국의 래퍼 앤더슨 팩이다. 윤 CP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11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인을 해 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지드래곤의 활약을 귀띔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윤 CP는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늘 고민하는데, 그 시작은 섭외라고 여긴다. 그간 마마 어워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를 보여줬던 지드래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섭외를 요청했다. 지드래곤도 마마를 인상적인 무대라고 기억해 주셨고, 이번에도 아이코닉한 무대를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셨다. 이번에도 계속해서 회자될 무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무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담기 위한 변화도 있었다. 개최 이래 최초로 '슈퍼팬' 제도를 도입해 케이팝 팬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마마 어워즈는 매해 '팬스 초이스' 부문의 시상을 통해 케이팝 트렌드와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슈퍼팬으로 선정된 이들이 직접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슈퍼팬을 모집했는데,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지원했다.


CJ ENM 컨벤션사업2팀 이선형은 "케이팝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나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 비주얼, 세계관을 통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고 여긴다. 그 다양한 매력에 따라 팬들과의 소통방식도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획부터 콘셉트, 비주얼 등 케이팝의 가치와 독창성을 보여주며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심사과정도 고도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일부 팬들의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선 "일본 경우에는 20만 원 정도인데, 작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마마 어워즈가 다양한 신기술을 이용하는 무대도 많고, 다른 무대와는 차별된 느낌이 줄 수 있게 연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장에 오신 분들이 차별화된 감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올해는 조금 더 큰 규모로 시상식을 준비 중이다. 판매 관련해서도, 미국은 현재 솔드 아웃이고, 일본은 판매 중이지만, 솔드아웃을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2024 마마 어워즈는 11월 21일(한국시간 22일) 미국 LA 돌비씨어터, 11월 22~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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