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D-3...中 전체 기업 절반 ‘차이나 파워’
경쟁 심화되는 TV-가전...스마트폰·모빌리티 경쟁도 관심
IFA 2023 로고.ⓒIFA 공식 홈페이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2023’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역시 한·중·일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우주, 전기차 업체 등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IF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와 함께 양대 종합 가전 행사로 손꼽힌다. 모바일과 IT가 중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전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도 알려져있다.
오는 9월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메쎄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IFA 2023'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가전으로 무장한 한·중·일 기업들을 비롯해 여러 혁신 기술들을 마련한 스타트업체들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
올해는 전 세계 48개국, 2059개 업체가 참여해 13만여㎡에 달하는 전시공간에서 첨단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청호나이스·쿠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 14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TV 한·중·일 각축전…'거거익선' 앞세운 품질 경쟁
IFA 행사의 대표 가전 제품인 TV에서는 한·중·일간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를 비롯해 네오 QLED·QLED·OLED 등 프리미엄 TV를 대거 선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89형 마이크로 LED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과 더불어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도 나란히 선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OLED TV 기술력 어필에 나선다. 지난달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출시한 바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또 LG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스탠바이미(StanbyME) Go(모델명: 27LX5)를 비롯해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등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보인다. LG 스탠바이미 Go는 거실이나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샤프(Sharp)와 소니(Sony)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샤프는 최근 QD(퀀텀닷)-OLED TV를 출시했다. 아쿠오스(AQUOS) 'FS1 라인(QD-OLED)'과 'FQ1 라인(OLED)' 제품을 2종(55·65인치) 등 총 4종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다. 먼저 QD OLED TV를 내놓은 소니도 55·65·77인치 라인업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중심으로 빠르게 장악력을 확대한 중국 업체들의 TV 라인업도 볼거리다. 전시회 기간 하이센스, TCL 등은 고화질을 강조한 OLED·LCD TV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이 적용된 주방 인테리어 연출 컷ⓒLG전자
유럽 겨냥한 생활가전…AI·IoT 접목한 연결성 강조
가전 부문에서도 글로벌 각축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선보인다. 삼성이 강조하는 초연결성으로 고객 어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다양한 고객경험을 마련했다.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빌트인 시장을 정조준한 제품군도 마련했다. 볼륨존 공략으로 빌트인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기간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외에 중국과 일본, 유럽 업체들도 AI와 IoT를 통해 구현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는 전시회 기간 ‘퍼포먼스 시리즈’ 드럼세탁기를 전시한다. 유리병과 빨대를 재사용 가능한 상태로 깨끗히 헹굴 수 있도록 설계한 식기세척기 ‘G7000’도 공개한다.
갤럭시Z폴드5(왼쪽)와 갤럭시Z플립5.ⓒ삼성전자
가전 약진 속 스마트폰도 볼거리…삼성 '갤럭시폴드'·中 아너 '폴더블폰'
가전 제품 약진 속 스마트폰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새롭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IFA 행사장에 전시한다. 한창 흥행중인 갤럭시Z폴드5·Z플립5 외에 갤럭시 탭S9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태블릿 제조 업체 아너(HONOR)는 '매직 V2'를 비롯해 2종의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조지 자오 아너 CEO는 이번 전시회에서 '내일을 펼친다(Unfold Tomorrow)'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하이센스그룹 피셔 유 대표 역시 '시나리오로 유추하는 기술의 미래(The scenario-driven future of tech)'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항공우주업체도 처음 참여하며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스타링크)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IFA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기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IFA 2023 측은 "커넥티드 리빙, 지속가능성, AI, 로봇 등을 주제로 48개국, 2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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