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축 우라늄 해외 이전 없다"…미·이란 협상 막판 변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5.30 15:42  수정 2026.05.30 15:42

HEU 450㎏ 처리 방식 놓고 양국 입장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운데) 이란 국회의장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지난달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신화/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고위 관리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CNN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는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양국이 60일의 유예 기간을 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핵 협상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과 관련해 29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2시간여 회의를 했지만, 아직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농축우라늄(HEU)의 처리 문제는 종전 협상의 핵심 의제로, 이란이 보유한 60% 순도의 HEU 약 450㎏의 처리 방안을 두고 양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HEU는 천연우라늄에서 핵분열 가능 동위원소 U-235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연구용 고성능 핵연료나 핵무기 원료로 쓰이게 만든 우라늄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 회의 개최를 알리는 소셜미디어 글에서 자기 요구사항의 하나로 이란 내 HEU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파괴를 거론했다.


그는 지난 25일에는 이란의 농축우라늄 보유분을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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