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몽골 담배 시장 1위 비결은?…‘고품질과 현지화 전략’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08.08 06:30  수정 2023.08.08 06:30

작년 말 점유율 45.1%, 2025년 70% 목표

초슬림 담배 세계 판매 1위 ‘에쎄(ESSE)’가 시장 확대 주도

영업상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한국식 영업모델로 차별화

KT&G의 몽골 담배 수출 현황.ⓒKT&G

몽골에서 국내 담배회사 KT&G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1년 몽골에 첫 진출한 KT&G는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5.1%로 현지 담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로 수출한 KT&G 담배는 22.6억 개비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10년 수출량 2.4억 개비에 비하면 10배 가량 성장한 수치이며, 2018년 수출량 10억 개비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몽골 담배시장에서 KT&G가 몸집을 키워나가는 비결은 다국적 담배회사가 과반 이상 차지했던 시장에서 KT&G만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 2020년 일본 담배 회사인 JTI를 꺾고 1위에 올라선 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7.8%였던 KT&G의 몽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5.5%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33.0%인 JTI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KT&G는 2021년 42.2%, 2022년 45.1%로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K-담배 돌풍을 증명하고 있다.


KT&G의 몽공 시장 점유율 현황.ⓒKT&G

몽골에서 담배 한류 열풍이 거세진 데에는 초슬림 담배 세계 판매 1위 제품인 ‘에쎄(ESSE)’가 선전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에쎄’는 고타르‧레귤러 제품이 대부분인 몽골 시장에서 초슬림 카테고리를 개척해 판매량 증대를 이끈 효자 브랜드다.


현지 시장에서 대중적인 제품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에쎄는 시장 내 약 40%를 점유하는 1위 브랜드로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KT&G는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통해 몽골시장 내 대표 한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앞으로 영업‧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오는 2025년에는 시장점유율 70%를 달성해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5월 백복인 KT&G 사장은 현장경영 강화 차원에서 KT&G 몽골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몽골의 영업 상황을 점검했다.


그동안은 KT&G가 차별화된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몽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왔다면, 앞으로는 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식 고도화된 영업모델을 현지에 안착시켜 유통관리 전반을 정밀하게 직접 관리하고, 현지 영업상 등 파트너사 조직과도 체계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영업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영업전문가를 몽골에 파견해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현지 영업사원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국내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IT시스템 기반 영업활동 정교화에 힘써 시장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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