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역대급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칼럼에서는 150년 전통의 레인부츠 원조인 헌터(HUNTER)를 소개했다. 원조답게 가격 역시 평균 10~30만원대라, 이번에는 레인부츠 입문자를 위한 중저가 브랜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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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할 브랜드는 프랑스 ‘국민 브랜드’ 벤시몽(BENSIMON)이다. 벤시몽은 40여 년 간 타임리스 정신을 반영하여 컬러의 진정성과 소재의 지속 가능한 가치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프랑스에서 벤시몽은 이미 오래전부터 단순히 신발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다양하고 특색 넘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벤시몽의 테니스화 ‘ELLY’ 디자인은 아마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을 봤을 법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국민 브랜드’라는 명칭을 가져갈 정도로 인기 있다.
벤시몽의 대표 제품인 테니스화 ‘ELLY’는 1979년 프랑스 군인들이 신던 흰 테니스화에 여러 색깔을 입혀 만들었다. 지금은 프랑스 가정의 신발장에 몇 켤레씩은 있는 ‘국민 신발’이 되었는데, 실제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가 함께 신는 브랜드다.
벤시몽은 ‘슬로우 패션’과 ‘전통’을 추구하기로 유명한데, 따라서 ‘패션’이 아닌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브랜드의 신념에 맞춰 제품을 생산해낸다. 그들은 “패션은 유행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화하지만, 스타일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관된 기조 같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다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벤시몽의 레인부츠는 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MID, LOW’ 2가지 타입으로 캐주얼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천연고무가 48.6% 함유되어 내구성과 탄성이 높아 안정적인 착화감을 주는 아이템이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그중에서도 ‘Toe(앞코)’ 와 ‘Out Sole(아웃솔)’ 디자인이 매력적인데, 앞코의 경우 벤시몽의 아이덴티티인 테니스화 ‘ELLY’를 모티브로 했다. 그래서 둥그런 쉐입으로 구성되어 발등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한번 절개선을 주어 포인트를 살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포인트로 인해 귀여우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더불어 아웃솔의 경우, 벤시몽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고무 번짐 효과’를 표현해 내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포인트를 살펴볼 수 있겠다.
많은 이들이 벤시몽 레인부츠에 열광하는 이유,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로고 플레이’도 눈여겨 볼 만하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사실 뒷면에도 브랜드 로고가 들어가고, 측면에도 브랜드 로고가 들어가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벤시몽은 두 로고를 달리하면서도 여백의 공간을 충분히 살려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세련된 로고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측면에는 ‘BSM’로고 포인트로 다양한 룩에 웨어러블하게 연출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부츠를 측면에서 바라볼 때 자칫하면 심심할 뻔하던 부츠를 깔끔한 로고를 더해 포인트를 살려낸 것인데, 측면에 입체적인 곡선이 두 번 들어간 이 부분도 조금 더 부츠의 섬세함을 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유독 벤시몽의 레인부츠를 착용한 이들은 ‘가볍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벤시몽은 단단한 내구성과 탄성이 우수한 고무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중량감을 나타내며, 편한 착화감의 제품임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컬러 면에서 벤시몽은 과하게 다양한 색상의 레인부츠를 제작하는 대신, 브랜드의 무드에 맞춰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몇 가지 색상만 제작했다.
현재 벤시몽 코리아는 ‘포레스트 그린’, ‘허니 버터’, ‘클라우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네이비’ 단 4가지 색상만을 공개했으며, 길이감(MID/LOW)에 따라 소비자는 총 8가지의 레인부츠 중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비자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는데, 본인이 만약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무드의 패션을 추구한다면 벤시몽 레인부츠와 일명 ‘찰떡’인 셈이다.
이러한 벤시몽의 활용법은 다양하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벤시몽의 레인부츠는 단조로운 색상이 아닌 오묘하게 눈길이 가는, 단순하지 않은 컬러감을 자랑한다. 해당 착장에서 활용한 레인부츠는 ‘MID-CLOUD GREY’인데, 단순한 화이트 컬러가 아닌 은은한 그레이 컬러감을 자랑한다.
이름에서도 드러냈다시피 ‘클라우드’ 즉 구름같이 몽실한 느낌의 레인부츠인데, 제품을 확인할 때 컬러의 오묘함이 더욱 살아난다. 컬러감에서 느껴지는 구름의 포근함과 자연스러움을 룩에서 잘 녹여도 좋겠다.
ⓒBENSIMON KOREA 인스타그램
다음 착장에서 활용한 제품은 ‘MID-MIDNIGHT NAVY’. 실제로 네이비보다는 검은빛이 많이 도는 컬러라 다양한 룩에 활용해 보아도 좋겠다. 해당 착장은 다소 심플하면서 러블리한 느낌인데, 이러한 경우에서도 충분히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벤시몽의 신비로운 컬러감을 자랑하는 제품이기에, 심심한 블랙의 느낌보다는 말 그대로 한밤중의 차분함이 담긴 느낌이라고 해석하면 좋겠다.
벤시몽의 레인부츠는 7~8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처, 제품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다소 부담없는 가격에 내추럴하고 편안한 느낌의 룩을 선호한다면, 이번 여름 벤시몽과 함께 해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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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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