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년 '30대 가짜뉴스' 발표…'뉴스페이커'엔 김어준·김의겸 선정

정도원 송오미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3.05.11 18:01  수정 2023.05.11 18:53

시민단체 바른언론·공언련 선정

최악 '가짜뉴스', 일광횟집 친일몰이

김어준, 관저이전 천공개입설 등

지난 1년간 4건의 '가짜뉴스' 연루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 오정근 이사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열린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정부 출범 1년간 있었던 '가짜뉴스' 중 최대 '가짜뉴스'로 '부산 일광횟집 친일몰이'가 선정됐다.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 마약과의 전쟁 정치적 의도설, 청담동 술자리설, 미국 자막 임의 삽입 사건 등도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5'에 등재됐다.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과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는 11일 국회앞 정치문화카페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할만한 '30대 가짜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30대 가짜뉴스'는 언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세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뉴스의 사실관계 △왜곡·조작의 의도성 △국내외에 미친 영향력과 폐해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30대 가짜뉴스' 중 선정위원회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한 상위 5개의 '가짜뉴스'는 △일광횟집 친일몰이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 △마약과의 전쟁 정치적 의도설 △청담동 술자리설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미국' 자막 임의 삽입 사건이었다.


최악의 '가짜뉴스'는 한 유튜브 매체가 올해 4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국회의원·광역단체장·국무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일광횟집'의 '일광'이 욱일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식당의 상호는 소재지 읍의 지명 '일광읍'에서 따온 것이며, 일광읍이라는 지명도 인근 일광산에서 유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버 김어준 씨는 △지난해 12월 5일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용산 관저 이전 '천공' 개입설 △지난해 11월 8일 같은 방송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 마약단속설 △지난해 10월 19일 같은 방송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은 우리 군이 일본 자위대의 명령을 받는 구조라는 주장 △지난해 9월 2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서 김건희 여사가 써서는 안되는 베일을 썼다는 주장 등 네 건의 '가짜뉴스'에 연루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 △올해 1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담당 검사들이 좌천됐다는 주장 △지난해 9월 1일 김건희 여사 명품 재산신고 누락설 등 세 건의 '가짜뉴스'와 관련됐다.


이에 따라 '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는 김어준 씨와 김의겸 의원을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the worst newsfaker)'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윤 대통령이 말하지도 않은 '미국'이라는 단어가 방송 자막으로 임의로 삽입된 사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왜 넷플릭스에 투자하느냐고 따져물은 사건 △한동훈 장관의 딸이 불법 스펙으로 MIT에 입학했다는 주장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휴일 새벽 골프연습장에 갔던 것이 그날 저녁 산불 와중에 골프장에 나간 것으로 잘못 보도된 사건 등이 '가짜뉴스'에 등재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앵커 멘트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을 사전 각본이 있었던 것처럼 방송한 사건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무능도 탄핵 사유가 된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 추모록은 왼쪽에 작성해서는 안된다는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주장 등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 '30대 가짜뉴스'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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