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기본약정 체결…30억 달러 증액 갱신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A)을 체결했다. 또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MRT)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EDCF는 개도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기본약정은 이러한 차관지원 기간과 한도, 조건 등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로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한 EDCF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3~2027년 기간 30억 달러로 늘어난다. 이는 기존(7억 달러, 2021~2025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그간 방글라데시에서 성공적인 EDCF 사업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정부는 갱신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 수주가 가능한 방글라데시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측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지역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에 한국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해당 사업은 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한 복합금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 기업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직접적인 수출효과에 더해 향후 참여기업 실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경협잠재력이 큰 신흥 개도국과 EDCF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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