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아인 '졸피뎀' 투약 혐의도 수사中…"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4.12 16:43  수정 2023.04.12 16:45

졸피뎀, 중독성 강한 향정신성의약품 분류…프로포폴과 대마, 케타민, 코카인에 더해 투약

오남용시 프로포폴처럼 형사 처벌…유아인 소속사 "수면 외 목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모습.ⓒ뉴시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프로포폴과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4종류 외에도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1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 씨가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를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졸피뎀은 진정 및 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는 등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하루 기준 10mg을 초과해 처방받으면 안 되며 프로포폴처럼 오남용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유 씨의 모발·소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3종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섯 번째 마약류인 졸피뎀 투약 혐의가 새롭게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 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지난 2월27일 마약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고, 지난달 13∼14일 유씨의 매니저와 지인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2월 초부터 지난달 초 사이 유 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 씨의 한남동· 및 이태원 자택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한편 유 씨의 소속사 UAA는 졸피뎀 투약과 관련해 "오랜 수면장애 탓에 유아인이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성분(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는 과거에 복용했다"며 "최근 6개월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다.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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