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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도는 ‘K뷰티’…이커머스·패션업계, 수요 공략 드라이브


입력 2023.03.24 07:05 수정 2023.03.24 07:0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엔데믹·봄 맞아 색조 불티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매출 상승 기대감" 훨훨

온앤더뷰티 페스티벌.ⓒ롯데온 온앤더뷰티 페스티벌.ⓒ롯데온

이커머스와 패션업계가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엔데믹과 봄바람을 타고 화장을 다시 시작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K뷰티’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어서다.


특히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이달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의무도 풀리면서 K뷰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아워글래스는 올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다.


패션 플랫폼 브랜디의 3월1일~15일 기준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동기(2월1일~15일)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립 메이크업 상품 거래액은 105% 증가했고 주문수는 87% 늘었다.


뷰티컬리의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도 올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4% 급증했고 구매 고객 수도 145% 늘었다. 명품 뷰티 메이크업 라인이 1018%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프 역시 최근 한 달간(2월11일~3월10일) 남성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이 57% 늘었다.


오프라인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배 가량 뛰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엔데믹·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기초화장부터 메이크업까지 뷰티 전반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20일부터는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어 화장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기업들마다 뷰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이달 26일까지 ‘온앤더뷰티 페스티벌’을 열고 에스티로더, 랑콤 등 각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상품과 인기상품, 단독 구성 세트를 판매 중이다.


브랜디도 같은 날까지 ‘색조부터 기초까지 봄 컬러로 체인지’ 기획전을 통해 홀리카홀리카, 릴리바이레드, 보다나, 투쿨포스쿨, 리르 등 인기 브랜드 뷰티 제품을 최대 86% 할인 판매한다.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 역시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그간 마스크 착용으로 립, 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드물었지만 마스크 착용 해제와 엔데믹, 개학 시즌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뷰티 관련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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