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글로벌 순위 최고 5위까지 올라
‘솔로지옥’ 이어 오랜만에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예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솔로지옥’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몸’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서바이벌이라는 흥미로운 포맷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국내, 해외 시청자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경쟁을 다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공개 직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개된 1~2화는 넷플릭스 세계 제일 많이 본 TV쇼 부문 최고 5위까지 올랐다. 공개 8일째인 현재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무엇보다 큰 상금을 걸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의 예능판을 보는 것 같다”는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나아가 어떠한 장치 없이 맨몸으로 대결을 펼치는 100인의 치열함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면서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장기 흥행을 기대케 한다.
지난 2021년 12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1’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었다.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예능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더욱 반가움 유발 중이다.
그 사이 ‘코리아 넘버원’, ‘테이크 원’, ‘솔로지옥2’ 등 넷플릭스가 꾸준히 국내 오리지널 예능들을 선보이고는 있다. 다만 ‘코리아 넘버원’의 유재석, 김연경, ‘테이크 원’의 조수미, 비 등 쟁쟁한 라인업을 갖추고도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 ‘오징어 게임’ 이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정이’ 등 꾸준히 해외 시청자들 관심을 받는 영화, 드라마와는 달리, 예능의 글로벌 벽은 더욱 높게 느껴지던 상황이었다. 스토리 통해 자연스러운 몰입을 끌어내는 드라마, 영화와 달리, ‘웃음 코드’가 통해야 하는 예능의 경우엔 여러 문화권을 아우르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솔로지옥1’ 당시 데이팅 리얼리티 쇼라는 익숙한 포맷으로 국내, 해외 시청자를 모두 아우르는데 성공했던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몸이라는 전 세계 공통 관심사를 통해 또 하나의 길을 찾아낸 셈이다.
‘건강한 몸’을 향한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우선 다수의 흥미를 유발 중이다. 또 각종 장치들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닌 맨몸으로 미션, 경쟁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언어의 장벽 역시도 영리하게 뛰어넘고 있다.
물론 데이팅 프로그램,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포맷이기도 하다. ‘피지컬: 100’ 역시 최근 ‘씨름의 제왕’, ‘오버 더 톱’, ‘순정 파이터’ 등 남성들의 격투 또는 몸에 방점을 찍으며 ‘원초적 재미’를 강조하는 여러 예능들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섬을 통째로 빌리고, 남다른 매력 지닌 참가자들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완성도에 방점 찍어 국내 시청자들까지 아울렀던 ‘솔로지옥’처럼, ‘피지컬: 100’ 역시 남다른 물량공세로 만족도를 높이는 중이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부하는 100명의 출연자들이 한 곳에 모여 한계에 도전하는 장관을 눈앞에 구현해 내면서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디테일한 변주로 영리하게 국내, 해외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키기도 한다. 앞서 ‘솔로지옥’은 자막, 플래시백 등 국내 예능들이 흔히 활용하던 장치들을 없애고 ‘감정’에만 집중, 이를 통해 오히려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인 바 있다. ‘피지컬: 100’ 역시 ‘오래 매달리기’, ‘일대일 데스매치’라는 언뜻 단순하지만, ‘맨몸 승부’라는 콘셉트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미션 통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이렇듯 영리한 소재 선택과 변주로 ‘글로벌 벽’을 점차 허물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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