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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오른 아르헨티나, 토너먼트는 쨍하고 해 뜰 날?


입력 2022.12.01 15:16 수정 2022.12.01 15: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조별리그 첫 단추 잘못 꿰었으나 C조 1위로 16강행

16강 토너먼트에서는 호주 만나는 등 대진운 따라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아르헨티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아르헨티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바라는 리오넬 메시가 16강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첫 경기 사우디전 1-2 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낸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에 이어 폴란드까지 연파하며 C조 1위를 확정, 16강에 올라 D조 2위 호주와 맞붙는다.


시작은 불안했으나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국기 마냥 쨍하고 해 뜰 날이 찾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상대는 호주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한 호주는 D조에 속해 천신만고 끝에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특히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양 팀의 수준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1-4 대패했고, 이후 튀니지와 덴마크를 잡아내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당초 D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한 덴마크가 2강으로 분류됐으나 덴마크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으며 호주, 튀니지가 1장 남은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는 16강 상대인 호주와 역대 7차례 A매치를 벌였고 5승 1무 1패의 절대 우세를 점하고 있다. 첫 맞대결이었던 1988년 골드컵에서 1-4로 패했을 뿐, 이후 호주전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다.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아르헨티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아르헨티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8강에 오르면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꺾는다면 8강전에서 네덜란드-미국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네덜란드가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역대 전적 3승 2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팀은 월드컵에서의 맞대결이 유독 잦았는데 1974년 조별리그서 토탈 사커를 선보인 네덜란드가 4-0 대승을 거뒀고, 1978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서 3-1로 복수에 성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8강서 맞붙었던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다. 당시 승자는 종료 직전 데니스 베르캄프의 결승골이 터진 네덜란드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서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가 네덜란드 세 번째 키커 웨슬리 스네이데르의 슈팅을 막아낸 아르헨티나가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4강에서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브라질 또는 스페인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쯤 되면 누구도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기에 하늘에 운명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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