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우연, 농식품부 A-벤처스로 선정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2.09.28 11:01  수정 2022.09.28 09:50

인공지능 기술 기반 개인 맞춤형 숙성한우 제공


한우연에서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숙성한우. ⓒ농림축산식품부

주식회사 한우연(대표 우용성)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28일 이달의 A-벤처스 제41호 기업으로 한우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우연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우 소비자 연령, 취향(맛, 향, 부드러움 정도)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숙성한우 및 스마트 숙성기를 개발·판매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한우 숙성(aging)은 절단된 원육을 빙점(0℃) 이상 온도에서 보관함으로써 고기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온도, 풍향, 기간 등 숙성조건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한우연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 숙성조건을 찾기 위해 한우 사육환경과 숙성조건, 소비자 취향 관련 데이터와 미국과 유럽 소고기 숙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숙성한우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어린이, 어른 등 연령별 입맛에 맞는 한우를 주문하거나 기존 고객들은 자신 취향에 맞는 한우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축산농가는 근내지방도(마블링)가 형성된 고등급 한우 생산을 위해 곡물 사료 위주 장기 사육(평균 30개월)을 하고 있다. 이는 농가 사료비와 관리비를 증가시키고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을 야기한다.


반면 한우연 숙성기술은 저등급 또는 비선호 부위 한우를 숙성시켜 풍미를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짧은 사육기간에도 고등급 한우 맛을 내 상품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한우연은 숙성 전문가에 의존하지 않고 숙성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숙성기’를 개발했다. 데이터 연동으로 여러 개 숙성기에서 대량숙성 및 생산이 가능하다.


대량생산을 바탕으로 한우 샐러드 카페, 한우 식당(오마카세)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연계해 매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앞으로는 축산분야를 넘어 수산 분야 등 숙성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우용성 한우연 대표는 “맞춤형 숙성한우 판매로 숙성한우 시장 저변확대는 물론, 한우 농가 생산성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며 “더 나아가 한우 거래 플랫폼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육 로봇 등을 개발해 한우산업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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