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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응사’ 쓰레기의 개과천선”…정우, ‘제갈길’로 쓸 새 인생 캐릭터


입력 2022.09.06 15:29 수정 2022.09.06 15:3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멘탈코치 제갈길’ 9월 12일 첫 방송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인생 캐릭터를 썼던 배우 정우가 9년 만에 다시 tvN으로 돌아왔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 씨는 전대 미문의 사고를 치고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된 후 떠났던 선수촌에 멘탈코치로 재입성한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이유미 씨는 슬럼프에 빠진 쇼트트랙 선수 차가을 역을 맡았다.


ⓒtvN ⓒtvN

6일 오후 tvN ‘멘탈코치 제갈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손정현 감독은 “‘멘탈코치 제갈길’은 쉽게 말해 ‘응답하라’에서 쓰레기였던 정우가 멘탈코치가 되어 개과천선하고 제갈길을 찾아 간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또 “작가님의 체험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누구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작가님도 힘들었던 시기 히말라야에 갔다 반딧불이를 보고 멘탈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극적 재미와 시각적인 쾌락을 위해 스포츠 쪽으로 분야를 옮겼다. 다양한 요소가 나와서 심심할 틈이 없고 한 번쯤 감정을 건드리는 대사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캐스팅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갈길 캐릭터는 코미디와 정극, 멜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필요했다”면서 정우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우 씨를 캐스팅한 후 여주인공을 찾았다. 그러다 정우 씨로부터 ‘이유미 배우를 봐달라'는 추천을 받았는데, 이후 ’오징어게임‘이 터졌다. ’오징어게임‘에서 이유미 씨를 유심히 보니 연기를 잘하고 ’배우나 한번 해볼까?‘가 아니라 ’나 진짜 배우할래‘라는 진지함과 절박함이 보여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우는 대본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대본 자체가 탄탄하고 메시지 면에서도 의미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다. 부담 없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응답하라’ 이후 저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목말라 하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이유미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다. 그는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 행복하고 또 감사하다”면서 “(극중 쇼트트랙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쇼트트랙 선수들과 훈련을 계속했다. 어려운데 재미있었다. 다만 실제 선수를 롤모델 삼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권율은 권력욕 가득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으로, 깊고 섬세한 연기력을 지닌 박세영은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권율은 “결과를 위해 과정이 희생당하는 선수들의 멘탈을 코칭해서 과정과 결과를 좋게 만드는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 역시 물론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과정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했다. 과정이 아름다웠던 만큼 결과도 좋을 거라는 확신이 드라마를 통해 증명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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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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