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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압수수색에 "인디언 기우제식 정치보복 수사"


입력 2022.08.16 16:17 수정 2022.08.16 16:1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검찰·감사원이 대통령 말 한마디로 정치보복에 달려들어 개탄스럽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정치보복 수사라고 규정하며, 결연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며 "윤석열정부는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안보실·국방부·해양경찰청 등 9개 기관의 실지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을 생각하면 윤석열정부 전체가 정치보복에 달려든 형국"이라며 "검찰과 감사원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치보복을 위해 달려들고 있는 게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위기, 코로나 재유행, 폭우 피해로 국민은 아우성"이라며 "윤석열정부는 전(前) 정부를 겨냥한 신(新)북풍몰이와 보복수사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성토했다.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압수수색을 당한 전직 고위 관료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 압수수색으로 전 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은 허망한 결말이 예고돼있을 뿐이다.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당한 정치보복 수사에 결연하게 맞서겠다"며 "그로 인한 혼란과 갈등은 윤석열정부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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