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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호영 비대위' 인선 발표, 내일 '이준석 가처분' 결과


입력 2022.08.16 00:05 수정 2022.08.16 00:1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베일에 쌓인 비대위원 지명직 6명

당 대변인단·사무총장도 함께 발표

가처분 결과에 국민의힘 앞날 달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목표일을 16일로 예고했지만, 비대위원 인선 명단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호영 비대위'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오는 가운데 17일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한 후 17일 중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연직 3명과, 당내 인사 3명, 외부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질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당헌·당규상 최대 15명까지 구성할 수 있는 비대위를 9명으로 가볍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대위원과 함께 당 주요 당직 인선도 함께 발표된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석인 당 대변인단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해 "비대위원 인선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대위원 명단은 전날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양 원내대변인은 "윤곽이 거의 다 결정됐을 거라 믿는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주호영 비대위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뒷말도 나왔다. 현재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보다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지도부에 낙점되는 것이 정치적으로 훨씬 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주 위원장은 지난 12일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고심은 많지만, 무슨 인력난이라는 것인지 사실과 다르다"며 '인력난' 언론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처럼 비대위 출범이 순조롭지만은 않은 가운데, 17일에는 이준석 대표의 '비대위 전환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과 같은 날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 건의 심리는 17일로 예정됐는데, 법원 판단은 이르면 당일 중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앞날 또한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주호영 비대위' 활동 자체가 어렵게 된다.


가처분이 '기각' 된다면 비대위는 예정대로 운영된다. 다만 지난 13일 기자회견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를 상대해야하는 것은 비대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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