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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안철수, '반미 일색' 민노총 노동자대회 질타


입력 2022.08.14 09:37 수정 2022.08.14 09:3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권성동 "대한민국이 미제 식민지라는 80년대 운동권 망상"

안철수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 조성하고 반사이익 누려"

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 및 자주평화통일대회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전쟁연습 중단! 미국 반대!'라는 구호를 적힌 손피켓을 치켜들고 있다. ⓒ뉴시스 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 및 자주평화통일대회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전쟁연습 중단! 미국 반대!'라는 구호를 적힌 손피켓을 치켜들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이 '자주평화통일대회'라는 명칭 아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사드 반대 등을 부르짖은 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질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민노총이 '자주평화통일대회'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등을 주장했다"며 "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는 외피만 노동자대회일 뿐 본질은 정치투쟁이고 반미투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은 80년대 운동권의 망상처럼 대한민국이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도 된다고 믿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번영의 방파제인 한미동맹 위에서 압축성장의 혜택이 노동자에게도 돌아갔는데, 반미투쟁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지금처럼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보려는 세력의 숙주가 돼서는 안된다"며 "낡고 위험한 이념으로 정치투쟁을 계속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을 들어 민노총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도 "노동과 관련된 이야기는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고, 전부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한다는 내용, 사드 반대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동료 노동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하면서 온통 정치적인 주장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노사정위원회 등 애써 마련된 대화의 장도 외면하며 불법파업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매해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하면서 근로자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 이벤트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단체인지는 현명한 국민들이 이미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노조법 제2조 4호에서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민노총은 노동자단체냐, 정치운동단체냐"며 "민노총은 이제라도 정치세력화 강경투쟁을 내려놓고, 우리나라 양대노총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다수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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