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중요성 커지면서 시장 급성장…대기업도 가세
차량용 마사지기·로봇 등 신제품 출시에 라방 집중
바디프랜드의 팬텀 로보.ⓒ데일리안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안마의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뛰어들면서 기존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기존 안마의자 업체들은 제품군 라인업을 확장하고 라이브방송(라방) 등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하반기 시장 점유율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팬텀 로보’를 출시했다.
좌·우 다리 마사지부가 따로 움직여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까지 스트레칭 해주는 게 특징이다.
한쪽 다리는 들고 한쪽 다리는 내리거나 허리 부위를 트위스트 해주는 동작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다리 하단부 및 후면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안전센서 15개를 적용해 안정성도 높였다.
바디프랜드는 올 하반기 체성분을 분석하는 안마의자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동안 혈압, 심전도,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수집해 사용자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건강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지마도 올 하반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한층 진보된 기술력의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지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빅스비,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는 안마의자를 개발 중에 있다.
코지마 라이브 커머스 진행 현장.ⓒ코지마
또한 라방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차별화된 기술의 제품과 보다 좋은 혜택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휴테크도 지난달 회사 정관에 가전제품, 전기·전자제품, 건강기기 제조 및 도·소매업 등 신규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음파진동 카시트를 공개하며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에는 발마시지 기능을 적용했다.
휴테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영업 채널 성격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그 외 소형 마사지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안마의자 업계가 신제품 출시 및 이색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현재 7~8조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15년 3500억원에서 작년 1조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이 1억5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가세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안마의자 신제품 ‘LG 힐링미 타히티’를 내놨고, SK매직도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보급률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제품 및 기술 연구개발은 물론 유통채널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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