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로 산업 혁신”…침체 빠진 건설업계, 재도약 다짐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09 16:16  수정 2026.07.09 16:17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2026 건설의 날 기념식 개최

미래를 짓는 K-건설…회사별 스마트 기술 소개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정부는 첨단기술과 구조 혁신으로 스마트 건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건설인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건설 특화 피지컬 인공지능(AI)와 건설 로보틱스를 개발해 도입하고 스마트 안전 관리와 주체별 안전 책무를 분명히 해 예방 중심 안전 체계를 확대해 가야 합니다”(한성숙 국무총리)


정부와 건설업계가 스마트 건설과 로봇,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건설업 혁신을 다짐했다.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극대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래를 짓는 K-건설’을 주제로 열렸다. 내부인사와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 주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경제행사로 건설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산업단지와 교통망은 물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은 건설인 여러분의 주도적인 참여로 실현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승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건설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건설산업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국민의 삶을 떠받쳐 온 국가 핵심산업인 만큼, 이제는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AI와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혁신하고, 스마트 건설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전략적 투자,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조인호 해광이앤씨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뒤이어 열린 기념 행사에서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07인이 정부 포상 및 각종 표창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조인호 해광이엔씨 대표이사가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조 대표는 40년간 기계설비건설업에 종사했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을 역임하며 산업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최길학 서림종합건설 대표이사와 최상대 대도토건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장흥수 영신종합건설 대표이사, 이사철 선진에이엔에프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손동찬 주식회사 대호종합건설 대표이사 등 3인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강진산 선우건설 대표이사 등 6인이 대통령 표창을, 김현호 인스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6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원격 크레인·정보 수집 로봇·…미래 건설 기술 한 자리에


현대건설의 타워크레인 원격제어 기술. ⓒ데일리안 이수현 기

행사장에서는 AI, 건설로봇, 디지털 안전관리 등 첨단 ‘미래 K-건설 특별전’이 함께 열렸다.


현대건설은 타워크레인 원격제어 기술을 전시했다. 경기 과천시 디에이치 아델스타 공사 현장에 처음 적용된 기술은 지상에서 모니터를 통해 타워크레인을 조종할 수 있어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우건설은 다목적 전동식 무인지상차량을 선보였다. 무인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작업 현장에서 장비·자재를 옮긴다. 최고속도 시속 20㎞로 이동할 수 있고 지정 경로까지 자동으로 주행하는 반자율주행도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계약·기술 문서 분석 플랫폼도 공개했다. AI가 계약서를 분석해 요약하고 리스크를 검토하거나 조항을 비교해준다. 영어 등 8개 언어 문서에 대해 한국어 질문·답변 서비스도 제공한다.


GS건설은 관로 조사·모니터링 로봇을 뽐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을 로봇이 조사하고 상태를 확인해 시설 유지관리를 돕는다. 카메라가 부착돼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관로 변형도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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