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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이준석 "尹지지율, 20일이면 해결"…당내선 "李 징계 안하면 더 떨어질 판"


입력 2022.07.04 09:49 수정 2022.07.04 09: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당에 해 끼쳤다면 사과하나

이번 경우엔 인식이 좀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제가 역할을 맡으면 (대통령 지지율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에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저 때문이라고 하기엔 저한테 역할이 너무 없다"고 답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 인사 문제와 고물가 등 경제 위기에서 등장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표는 "그분들(친윤계)이 (저의 역할을) 못 하게 하지 않나. 지지율을 가볍게 봐서도 안 되고, 민심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는 7일 재개될 윤리위원회 심의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단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각종 의혹 보도로 국민의힘에 혼란을 끼친 것과 관련해 도의적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당에 해를 끼친 게 있으면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며 "이번 경우에는 인식이 좀 다르다"고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을 심의할 나흘 후 윤리위 이후 대응에 대해선 "그렇게 걱정은 안 한다. 저니까 버티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 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관해 (당대표인)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선과 지방선거 표심을 분석한 결과 2030 남성에 대한 이 대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원내 친윤 핵심 인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표 본인이 자극적 언사와 가벼운 행동으로 당 곳곳에 스스로 적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 대표를 성토하고 있다. 오히려 이 대표를 징계하지 않으면 지지율이 떨어질 판"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징계한 것도 아닌데 친윤 세력을 가상의 적으로 만드는 이 대표의 거짓말은 정말 옳지 못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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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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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멘시타 2022.07.04  11:25
    고름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피와 살이 되지 않습니다. 그 환부를 도려내야 새살이 돋습니다.
    국힘당에 있어서 그리고 집권여당에 있어서 이준석은 고름일 뿐입니다. 반드시 걷어내야 국힘당과 윤석열 정부가 활력을 찿아 살아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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