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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하강 곡선, 5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살얼음판


입력 2022.07.04 15:06 수정 2022.07.04 15: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근 7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KT에 4위 자리 내줘

연패 기간 6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로 피로도 가중

KIA 7연패. ⓒ 뉴시스 KIA 7연패. ⓒ 뉴시스

예상치 못한 KIA 타이거즈의 부진에 중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오랜 기간 지켜왔던 4위 자리를 KT에 내주고 5위로 내려왔다.


최근 수도권 9연전은 KIA 입장에서 말 그대로 악몽 그 자체가 되고 말았다. KIA는 두산, 키움, SSG로 이어지는 9경기서 2승 7패로 밀린 것.


사실 롯데와의 홈 3연전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하고, 잠실로 이동해 두산전에서도 일찌감치 2승을 먼저 따낼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를 내준 KIA는 하필이면 지난 주 1~2위팀을 만났고 전패의 늪에 빠지면서 순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KIA 팬들을 더욱 속상하게 만드는 부분은 경기 내용이다. 키움-SSG로 이어지는 6연전 모두가 3점 차 이내의 초 접전이었기 때문이다.


KIA는 키움과의 첫 경기에서 2-5로 패한 뒤 이후 5경기 연속 1점 차 패배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게 전개되다 보니 피로도는 높아지고 경기마저 내주면서 힘이 더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말았다.


소크라테스 부상. ⓒ 뉴시스 소크라테스 부상. ⓒ 뉴시스

특히 지난 주말 SSG전에서는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결연한 각오를 보였으나 한 끝 차이로 힘이 모자란 양상이 계속됐다.


여기에 특급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마저 안면에 공을 맞고 아웃돼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IA의 다가올 주중 3연전의 상대는 하필이면 KT 위즈다. 7연패의 사슬을 끊는다면 다시 승차를 지우면서 공동 4위 자리에 오를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


현재 하위권에서는 6~8위인 삼성과 롯데, 두산이 KIA에 5경기 차 이내로 접근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 최근 8위를 탈출,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KIA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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