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3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2.06.12 16:26  수정 2022.06.12 16:44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형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향년 5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뒤 우울증, 고관절 수술, 체중 감소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새한그룹 창업주이자,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이다. 어머니는 일본인 이영자 전 회장이다.


고 이창희 회장은 삼성그룹이 보유한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은 뒤 새한미디어를 세웠으나, 1991년 혈액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새한그룹을 물려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이 보유한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아 1995년 삼성그룹에서 분리했다. 1997년에는 12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인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새한그룹은 화학과 멀티미디어·건설 건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무선호출 서비스와 방송사업·영상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으로 확장해 나갔다. 그러나 필름사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계열 확장 와중에 1997년 외환위기까지 터지면서 2000년 5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새한은 웅진그룹에 넘어가면서 웅진케미칼로 사명이 변경됐고, 도레이새한은 도레이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새한, 신세계, 한솔그룹 중에서 새한그룹만 공중 분해된 셈이다.


고인은 2003년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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