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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vs "갈라치기"…여야,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방


입력 2022.05.29 16:36 수정 2022.05.29 16:3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이준석, 野 내부 '엇박자' 지적

이재명 측 "체수없는 입"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이 당내 교통정리가 안 됐다며 "콩가루 민주당"이라고 비꼬자 민주당은 "어설픈 갈라치기"라며 맞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적절성을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은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공약을 갖고 국민 갈라치기를 한다고 비판한다"며 "하나의 선거에 따라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너 가지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 관련 당론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윤형선 후보가 2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며 선거 운동복을 입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윤형선 후보가 2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며 선거 운동복을 입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후보 측은 "갈라치기 정치밖에 없는 이준석 대표의 체수 없는(매우 경망하고 좀스러운) 입이 또 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남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포공항의 제주노선 기능은 인천공항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며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제주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위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틀고 왜곡하며 민주당 갈라치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 운운하는 이준석식 어설픈 갈라치기에 현혹될 사람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준석 정치는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에 가까울 뿐"이라며 "이준석의 정치희생물이었던 청년을 갈라치기해 얻은 게 있는가. 이대남 버리기 말고 무엇이 있었나. 이번에도 이준석 대표는 이대남을 버린 것처럼 선거 후 제주도민도 버릴 사람"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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