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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외지인 모여사는 곳"…국힘 "또 설화, 혼좀 나시라"


입력 2022.05.27 01:20 수정 2022.05.27 05: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준석 "20일 전 날아온 사람이 싸그리 외지인 취급"

박민영 "이부망천 뛰어넘는 망언 중 망언…사퇴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 발언에 대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을 뛰어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 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했다"며 "(이 후보는) 오늘 또 설화로 혼좀 나시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후보는 '연고도' 없다"며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 호소인'이고 최대 치적은 대장동이니 이 후보는 연고도 없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같은 당 박민영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부망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 망언이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사퇴하라"며 "인천이, 계양이 호구인가. 이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지경이다. 인천 시민들은 오죽하시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300만 인천 시민과 인천에서 나고 자란 국민들을 무시하는 도를 넘는 막말 처사"라며 "이 후보는 본인의 '경기도망자'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해 정신 승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인천 계양에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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