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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개딸' 끌고다니며 지탄 받더니 비공개? 늦었다"


입력 2022.05.26 16:08 수정 2022.05.26 16:1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힘 공천과 선거방식이 명분상 우위"

"이재명, 상당히 위축된 듯"

"민주당 조직력 막강, 투표해야 승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정 비공개’로 선거운동 방식을 변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미 늦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26일 서울 노원구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정비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개딸'이라는 지지자들을 끌고 다니며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라는 것은 승기나 여론조사 수치를 따지기 이전에 명분 있는 선거가 중요하다"며 "실제로 인천 계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거는 국민의힘의 공천방식이나 선거에 접근하는 방식이 명분상 상당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자세히 밝히다가 이날부터 '계양구 일대'로 간단하게 표시하고 있다. 일정을 자세히 공유할 경우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현장에 몰려 불편을 초래했다는 게 이유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아쉽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상대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위축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에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다. 전국적인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흐름이 최대한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최근 여론조사상 우리 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양상도 보이지만 지난 10여 년간 전국 각지의 지방행정을 독점해왔던 민주당 지방조직력은 막강하다"며 "선거는 지지율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투표율로 민주당의 오만한 입법 독주를 심판하는 국민의 무서운 표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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