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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현의 쇄신론 뒷북…이재명 출마 막았어야"


입력 2022.05.26 10:19 수정 2022.05.26 20:2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당 후보 17명 중 9명이 586"

"지방선거 공천 전에 쇄신했어야"

김남국·고민정 겨냥 "86 보다 못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86 용퇴론'에 대해 쇄신적이라면서도 "내용을 따지고 보면 굉장히 위선적이고 뒷북"이라고 혹평했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 의원은 "586 용퇴를 이야기했으면 광역단체장 후보, 지방선거 후보에 586들이 모두 못 나가게 했어야 했다. 이때 싸움을 걸었어야 국민들이 볼 때 쇄신을 위해 싸우고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제가 세어보니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17명 중 9명이 586이다. 지금 출마한 586 후보는 무엇이냐"며 "쇄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없는 시기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금 민주당의 쇄신을 가로막는 게 이재명 후보 '방탄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당선돼 당대표가 되면 계속 탄압정국(을 조성해) 협치는 끝난다. 민주당이 발목 잡기 정당이 되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지현 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잘못했다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노회한 정치꾼의 반성이지 개혁세력의 진심 어린 반성이라고, 타이밍이나 내용상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거듭 혹평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고 다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 빗대 "리틀 송영길"이라고도 했다.


하 의원은 아울러 "586보다 못한 사람들까지 다 몰아내는 것도 분명해 해야 한다. 예를 들어 586 밑 세대가 586보다 못하다"며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려면 586보다 더 못한 사람들도 같이 정리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야한다"고 했다. 김용민·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등 강경파라는 점을 꼬집은 대목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 586이 용퇴하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세상인 건데, 그게 대안인 것인지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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