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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시민' 쫓아가 "조심하라" 경고…與 "형수님 욕설은?"


입력 2022.05.19 16:54 수정 2022.05.19 18:1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李 "욕은 범죄...채증하니 조심하라"

與 "유권자와 싸움, 초조하단 의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 도착해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 도착해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운동 도중 자신을 향해 욕설을 한 시민을 향해 경고를 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은 "스트리트 파이팅이냐"며 비꼬았다.


19일 이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밤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 중 차량에 탑승해 있는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해당 차량은 좁은 골목에서 유세 행렬에 막혀 서행 중이었다.


이 위원장은 참지 않고 곧바로 차량을 쫓아가 문을 두드렸다. 그러면서 "욕하는 건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까 조심하시라.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 지지자들도 "영상을 찍고 있다"며 동참했다.


이에 대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에는 스트리트 파이팅이냐"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께서 '그 버릇 어디 가나' 혀를 차시겠다"며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 짠하기도 하다. 그만큼 초조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 측 정진욱 대변인은 "'길거리 욕설'을 제지하자,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 어머니 폭행의 아픔을 또다시 선거에 꺼내들었다"며 "아무리 이기지 못할 선거에 무리수를 둔다 한들 혼탁선거를 조장하는 막말 방해와 어머니 폭행에 대한 항의를 어찌 비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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