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곳곳서 폭발음…미군 "여러 목표물 대상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한 지 몇시간 만에 미군이 이틀 연속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오늘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쯤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지점과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방공망과 레이더 시설을 포함한 군사 인프라가 주요 타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언론도 이날 밤 이란 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으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이란을 향해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군사행동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으며 서명만 남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미군은 오늘 밤 바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작전을 사실상 예고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전날에 이어 이날 밤에도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전역의 안보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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