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20대 직장인, 부채 1년 전보다 29.4%↑…2년 연속 1위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2.03.29 12:02  수정 2022.03.29 10:48

3건 이상 대출자 평균 빚 1억2000만원

숙박·음식점업 연체율 1위

서울 중구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9세 이하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29.4% 늘면서 2년 연속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청년들이 ‘영끌’을 통해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 1인 당 평균 대출액은 4862만원으로, 전년보다 10.3%(454만원) 증가했다.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 ⓒ통계청

연령대 별로 20대 직장인의 대출 증가세가 2년 연속 지속됐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46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33만원이 늘어났다. 전년 대비 29.4%가 늘어난 수치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 직장인이 전년보다 15.5%(867만원) 대출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의 개인대출액 증가율은 각각 10.0%(646만원)와 5.2%(287만원)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대출액이 2.4%(44만원) 감소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나타난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2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금은 2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7624만원, 중소기업은 3941만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0.82%, 대기업 임금근로자 0.24%였다.


대출을 3건 이상 받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2757만원으로 1년 새 7.9%(929만원)증가했다. 1건인 경우 4728만원(11.0%), 2건인 경우 8636만원(10.0%)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산업별로 대출액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9541만원)이 가장 많았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1.5%), 숙박 및 음식점업 정보통신업(17.1%), 교육 서비스업(14.4%) 순으로 전년대비 평균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연체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1.19%), 건설업(1.18%), 운수·창고업(0.87%) 순으로 높았다.


주택 특성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액이 597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및 기타(4655만원), 연립·다세대(3747만원), 단독주택(2882만원)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19.3%로 2년 연속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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