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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수요예측 경쟁률 ‘2023대 1’ 신기록...1경5203조 몰려


입력 2022.01.14 16:47 수정 2022.01.14 16:4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공모가 최상단 30만원 확정

의무보유확약 신청비율 77.4%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LG엔솔

단군 이래 최대 공모주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최종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어섰다. 공모금액도 1경5000조원을 돌파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 카카오뱅크(1733대 1)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다. 경(京)은 1조의 1만배로,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30만원 기준 70조2000억 원이다. 이는 기존 IPO 최대 기록이었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상장 후 시장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기록할 경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단숨에 코스피시장 시총 순위 2위에 오르게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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