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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스마트폰 뺏어주세요" 靑 국민청원 등장


입력 2021.11.09 15:28 수정 2021.11.09 15: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매일같이 키보드 배틀질…국민 실망시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SNS 활동을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일 '이준석 당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서울에 사는 30대 청년'이라고 자칭한 청원인은 "한때 나도 이 대표의 지지자였다.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도 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는 우리를 철저히 배신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이 대표는 당대표가 될 때 '당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문 닫고 조용히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는 당대표가 된 뒤 윤 후보·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매일같이 키보드 배틀질을 하며 2030 일부 자신 지지자들을 선동해 다수의 상식적인 2030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그 후로도 매일 대선 후보자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원 전 지사와 전화하며 내분을 일으키고 그것을 자신의 SNS에 매일 떠벌리며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망쳐왔다"면서 "더구나 심각한 건 윤 후보가 최종 당선된 후에도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곳은 청와대 민원 게시판이고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강제 탈퇴시켜 그가 한국에 사는 2030의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은 이날 청원 게재 기준인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공개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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