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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가 성관계 많이 하도록 부추겨”…심리학 결과에 ‘눈길’


입력 2021.10.03 13:55 수정 2021.10.03 13:47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일수록 성욕이 강하고, 성관계를 자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칼 리스본의 한 대학 심리학자들은 연인 관계에 있는 남녀 303명에게 코로나에 걸려 사망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에 대해 묻고, 이들의 코로나 기간 성생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심리학자들은 코로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성생활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성생활의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성적 욕망과 부정적인 관련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환경에 의한 부정적인 경험은 오히려 성적 욕망을 강화할 수 있다”며 “코로나에 대한 일시적인 두려움이 일부 관계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심리학자 아비겔산 박사는 “바이러스로 사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번식에 대한 진화적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며 “죽음에 대한 위협은 우리가 유전자를 물려주도록 부추기고 위안의 수단으로 파트너와의 친밀함을 찾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파트너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온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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