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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조성은, 고발사주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 만나


입력 2021.09.11 00:01 수정 2021.09.11 13:3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김웅 "충격적 제보 목적 알게 될 것" 파장 예고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식사를 했다. 박 원장은 해당 언론에 조 씨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고발 사주 의혹에서 전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보 이유가 밝혀질 것"이라며 "제보자가 누군지 알면 충격적인 제보 목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 보시면 그런 내용을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꼭 여권의 누구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지금 대선 정국이라서 민감한 상황인데 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수사가 들어온 것은 대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어떤 공작이 이뤄지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공수처가 이날 김 의원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무산된 가운데, 김 의원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수처 압수수색이 영장 범위를 넘어 집행했고 수사팀이 동의 여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하며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김 처장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공수처 3부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 의원의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김 의원실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11시간 이상 대치하던 공수처 관계자들은 결국 이날 밤 9시20분쯤 철수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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