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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QR코드 문신한 이탈리아男 화제


입력 2021.08.24 17:01 수정 2021.08.24 14:35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안드레아 콜로네타 틱톡 캡처 ⓒ안드레아 콜로네타 틱톡 캡처

이탈리아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QR코드를 자신의 팔에 문신으로 새겨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도시인 레조디칼라브리아에 거주하는 안드레아 콜로네타(22)는 최근 왼쪽 팔에 문신을 새겼다.


그는 “문신을 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타투이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다 실용적인 디자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당 타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콜로네타가 몸에 새긴 QR코드는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도입한 코로나19 인증 시스템인 ‘그린패스’다.


이는 우리나라의 ‘QR체크인’과 같은 개념으로, 백신을 접종했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한 증명서라고 볼 수 있다.


콜로네타는 “매번 휴대전화를 꺼내 그린패스를 인증하는 대신 팔을 내밀면 쉽게 증명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의 부모는 그에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라”고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아 콜로네타 틱톡 캡처 ⓒ안드레아 콜로네타 틱톡 캡처

한편 콜로네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틱톡(TikTok) 계정에 맥도날드를 방문해 그린패스를 인증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영상 속 맥도날드 직원이 그린패스 코드를 요구하자 그는 팔을 내밀어 인증에 성공했고, 곧 매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콜로네타는 “장난처럼 보였지만 문신을 통해 QR인증을 할 수 있다”면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운 겨울에는 어떡하냐”, “소 귀에 붙어있는 인식표가 생각난다”, “실제 인식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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