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75조 재산 분할 동의했다…빌 게이츠 부부 공식 이혼


입력 2021.08.03 08:13 수정 2021.08.03 08: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제출된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서류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5월 부부가 이혼을 발표한 뒤 2개월여만에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다. 미국 법원은 이혼 신청을 접수한 뒤 최종 확정까지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87년 만나 1994년 결혼했다.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업했고, 멀린다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MS에서 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인 지난 2000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재단'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5월 3일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이혼 사유에 대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산 분할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빌 게이츠는 현재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재산이 많은 부자로, 1520억 달러(약 174조95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워싱턴주는 결혼 기간 축적한 모든 재산에 대해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게이츠 부부는 법원이 승인한 분할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 내용은 비공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큰딸 제니퍼 게이츠(25)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올렸으나 사진 속에는 어머니 멀린다, 제니퍼, 남동생 로리(22), 여동생 피비(19)만 있을 뿐, 아버지 빌 게이츠는 빠져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니퍼 인스타그램 ⓒ제니퍼 인스타그램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