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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이대로는 못 버틴다”…새 먹거리 발굴 속도


입력 2021.07.26 08:01 수정 2021.07.23 18:3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4차 대유행에 여행 수요 위축…트래블버블 시행도 다음달에나 가능

현 상황에 맞는 여행 상품부터 M&A까지…“생존 전략 모색” 분주

여행업계가 사업 다각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하나투어 여행업계가 사업 다각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하나투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또 다시 고사위기에 처한 여행업계까 생존을 위한 돌파구 모색에 한창이다.


최근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상품부터 인수·합병(M&A)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다각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정부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 등에 힘입어 여행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잔뜩 기대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예약 문의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으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됐고, 비수도권도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치)별로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어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가족 단위의 여행에도 제한이 생긴다.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 시행도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여행 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해지자 업계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최근 여행 정보 공유 서비스 전문기업 ‘위시빈’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위시빈은 여행 준비과정을 비롯해 일정, 여행기 등의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약 44만개의 여행일정 데이터를 축적했다.


노랑풍선은 위시빈이 여행상품 판매사들과의 마케팅 협력 및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행상품 판매사들이 위시빈 플랫폼에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위시빈은 여행 플랫폼에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온라인 여행사(OTA) 중심 자유여행 통합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여행 일정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상품을 한 번에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케 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플랫폼을 통한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전월 동기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도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하반기 첫 캠페인 ‘하나하나가 새롭다’를 론칭하고 고객이 온전하게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쇼핑의 자유, 마음의 편안함, 일정의 품격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로 구성되며 , ‘새로운 여행지 픽(Pick)’ 테마로 2주마다 만나는 추천 여행지 콘텐츠를 오는 9월26일까지 선보인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출장으로 해외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 아울러 지금 당장 떠나지 않더라도 해외여행이 재개되기 시작하는 안전한 국가를 위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사전 예약 특전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는 해외 출장객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는 등 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잠재적인 고객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홈쇼핑을 통한 여행 상품 예약이 꽤 많았는데 거리두기 4단계 이후로는 문의는 물론 실예약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여행업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업계 간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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