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필리프 람(23∙바이에른 뮌헨)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람은 8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첼시-레알 마드리드처럼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클럽”이라며, “바르셀로나 같은 팀에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일로 24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늦어도 1~2년 내에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해야한다”며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2009년 6월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람은 최근 재계약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독일과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잔루카 잠브로타(30)의 대체자로 람을 최우선순위에 올려놓았다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건너온 잠브로타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잦은 부상으로 점차 출전시간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도 알메리아전을 통해 한 달여 만에 복귀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레인저스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물론 올 시즌 푸욜과 올레게르 등이 잠브로타의 빈자리를 큰 무리 없이 메우고 있지만, 본업이 중앙 수비수인 푸욜을 마냥 측면수비로 배치할 수 없는 노릇이다. 전천후 수비수 올레게르는 람에 비해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점차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잠브로타의 대체자 영입은 분명, 바르셀로나의 시급한 당면과제 중 하나다. ‘전성기의 잠브로타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는 람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06 독일월드컵을 통해 잠브로타와 비견될 만큼의 세계적인 풀백으로 성장한 람은 주로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지만, 잠브로타와 마찬가지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앞세운 쾌속 드리블은 물론, 90분 내내 똑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까지 절정의 잠브로타를 연상케 한다.
잠브로타 후계자를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람의 고리가 연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8일 열린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라운드 B조 4차전에서 호나우지뉴의 맹활약과 앙리와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레인저스에 2-0 완승, 3승1무(승점10)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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