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했던 터틀맨 임성훈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04.03 16:19  수정

“이 쉴 새 없는 인생은 언제나 젊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하루하루 지나가고, 또 느끼면서 매일매일 미뤄가고, 평소 해보고 싶은 가보고 싶은 곳에 단 한 번도 못가는 이 청춘…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빙고!”


지난 2004년 <터틀맨> 3집 앨범에 수록된 ‘빙고’의 가사다.

고달픈 현실을 담은 노랫말이지만, 내일도 태양이 뜬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담아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준 음악이었다.

희망을 노래했던 거북이의 ‘터틀맨’ 고 임성훈(38)은 지난 2일 서울 금호동의 자택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심근경색은 지난 2005년부터 터틀맨 임성훈을 괴롭혔다. 3년 전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후, 죽음문턱을 넘나들며 병마와 싸워왔다. 임성훈은 가슴이 터질듯 한 고통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이겨냈다.



그러나 그의 몸속에 잠복 중이던 심근경색이 불현듯 다시 찾아오면서 병마가 ‘희망 전도사’를 데리고 갔다.

충격적인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가수 인순이, 강원래, 김창렬, 클래지콰이, 김종국, 이루, 슈퍼주니어 등 절친한 선후배 동료들이 임성훈이 잠든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영안실에 모였다.

김제동, 이영자, 정선희 등 평소 터틀맨을 아껴주던 방송인 및 개그우먼들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터틀맨 임성훈은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당초 고인은 가수 길은정, 여배우 이은주 등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연예인들이 있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3일 거북이 소속사 부기엔터테인먼트는 "발인시간과 유해 안치 장소가 변경됐다"면서 "발인은 4일 오전 11시 30분 임성훈 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영안실에서 하고, 시신화장 및 유해안치는 4일 오후 1시 20분부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연화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2년 1집 앨범 < Go! Boogie! 거북이 >를 시작으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 준 터틀맨 임성훈,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보상받지 못해 팬들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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